2026년 3월 10일 상장한 국내 최초 코스닥 액티브 ETF, TIME(0162Y0)와 KoAct(0163Y0)를 운용사·보수·포트폴리오 전략·첫날 성적까지 투자자 관점에서 완벽 비교 분석합니다. 어떤 ETF가 내 투자 성향에 맞는지 핵심 체크포인트를 확인하세요.
2026년 3월, 대한민국 ETF 시장에 역사적인 날이 찾아왔습니다. 코스닥을 기초 지수로 하는 국내 최초의 액티브 ETF 2종이 동시 상장했거든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0162Y0)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0163Y0), 이 두 상품은 상장 당일부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화제의 중심이 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코스닥, 같은 '액티브'를 표방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무려 첫날부터요.
이 글에서는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차이점과 첫 성적표, 그리고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실전 인사이트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릴게요.
1. 코스닥 액티브 ETF가 등장한 이유: 시장의 결핍을 파고들다
코스닥 시장은 오랜 기간 독특한 딜레마에 빠져 있었습니다. 성장주의 보고이면서도 개인 투자자에게는 정보 접근성이 낮고, 기업 분석 자료도 부족한 시장이었죠. 기존 KODEX 코스닥150 같은 패시브 상품은 기초 지수 구성 종목을 그대로 추종하다 보니, 코스닥의 폭발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 빈틈을 정확하게 공략한 게 이번 두 상품입니다.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여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 핵심 차별점이에요.
실제로 연초까지 KODEX 코스닥150 등 3개 코스닥 ETF에만 순유입 자금이 10조원을 넘길 정도로 코스닥 시장 투자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국민성장펀드, 연기금 코스닥 투자 의무화)이 뒷받침되며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2. 기본 스펙 한눈에 보기: 같은 듯 다른 두 상품
먼저 두 ETF의 핵심 스펙을 표로 정리해 드릴게요. (데이터 기준: 상장일 2026-03-10)
| 항목 | TIME 코스닥액티브 (0162Y0) | KoAct 코스닥액티브 (0163Y0) |
| 운용사 | 타임폴리오자산운용 | 삼성액티브자산운용 |
| 상장일 | 2026-03-10 | 2026-03-10 |
| 비교지수 | 코스닥 지수 (초과수익 추구) | 코스닥 지수 (초과수익 추구) |
| 총 보수(연) | 0.8% | 0.5% |
| 초기 시가총액 | 약 3,858억 원 | 약 4,584억 원 |
| 상장 첫날 수익률 | +4.13% | +11.94% |
| 상장 첫날 거래대금 | 약 4,780억 원 | 약 5,984억 원 |
| 편입 종목 수 | 약 50개 | 약 57개 |
| 포트폴리오 성격 | 대형주 중심 안정형 | 중소형주 중심 공격형 |
보수 차이만 놓고 보면 숫자는 작아 보여도, 1,000만 원을 3년간 운용하면 KoAct 상품은 약 15만 5,000원, TIME ETF는 약 25만 5,000원을 내야 합니다. 장기 투자일수록 누적 비용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예요.
3. 상장 첫날 성적표: 7%포인트 격차의 비밀
국내 최초의 코스닥 액티브 ETF 2종이 상장 첫날부터 7%포인트 이상의 수익률 격차를 보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 숫자가 아니라 왜 이런 결과가 나왔냐는 거예요.
KoAct 코스닥액티브의 공격형 베팅이 적중했습니다. KoAct의 주요 편입 종목인 큐리언트와 성호전자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5.37%, 28.31% 급등하며 ETF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TIME 코스닥액티브는 안정성을 택했습니다. TIME이 담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대형주는 각각 0.43%, 0.25% 상승하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성과가 제한됐습니다.
자금 흐름에서도 흥미로운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KoAct 코스닥액티브에는 개인 3,284억 원, 외국인 93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TIME 코스닥액티브는 개인 635억 원, 외국인 62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첫날 성적표를 절대적 기준으로 보시면 안 됩니다. 단기 모멘텀 종목은 양날의 검이에요. 상장 첫날 KoAct 비중 상위 종목이었던 성호전자와 큐리언트는 각각 28.31%, 25.37%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 포트폴리오 전략 비교: 집중형 vs 분산형
두 ETF의 핵심 차이는 결국 '어디에 베팅하느냐'입니다.
① TIME 코스닥액티브: 코스닥 대형주 중심의 '안정 추구형'
| 순위 | 종목명 | 비중(%) | 섹터 |
| 1 | 에코프로 | 9.45 | 2차전지 |
| 2 | 에코프로비엠 | 6.66 | 2차전지 |
| 3 | 삼천당제약 | 6.19 | 바이오 |
| 4 | 에이비엘바이오 | 약 5.15 | 바이오 |
| 5 | 레인보우로보틱스 | 5.03 | 로봇 |
섹터 비중은 바이오 38%, 반도체 소부장 22.2%, 2차전지·로봇·우주항공 순으로 나뉩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심으로 시작하되, 점진적으로 중소형 비중을 늘려가는 3단계 선별 프로세스를 운용 철학으로 삼습니다.
② KoAct 코스닥액티브: 성장 산업 7개 축의 '다각화형'
| 순위 | 종목명 | 비중(%) | 섹터 |
| 1 | 성호전자 | 10.04 | 반도체 소부장 |
| 2 | 큐리언트 | 9.98 | 바이오 |
| 3 | 파두 | 3.48 | 반도체·AI |
| 4 | 레인보우로보틱스 | ― | 바이오 |
| 5 | 비에이치아이 | ― | 우주항공·방산 |
삼성액티브는 "육각형 코스닥 액티브"라는 컨셉 아래 제약바이오·반도체 소부장·ESS·로봇·우주항공·AI SW·미디어엔터 등 7개 성장 산업을 균형 있게 담은 분산형 전략을 구사합니다. 총 57개 종목 편입으로 종목 집중 리스크도 TIME 대비 낮은 편입니다.
5. 운용사 역량 비교: 과거 성적표를 들여다보자
ETF 선택에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운용역(펀드매니저)의 실적입니다. 두 운용사는 코스닥 바이오 ETF 시장에서 이미 경쟁을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바이오 ETF 6개월 수익률에서 'TIME K바이오액티브'는 33.08%,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29.23%를 기록했습니다. 3개월 기준으로도 각각 4.22%와 2.2%를 기록하며 타임폴리오가 앞섰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운용역 개인 실적입니다. 각 ETF 메인 운용역의 최근 1년 수익률은 TIME 코스닥액티브 담당이 80.76%, KoAct 코스닥액티브 담당이 45.46%를 기록했습니다. (단, 담당 ETF 간 성격 차이가 있으니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비교 항목 | TIME (타임폴리오) | KoAct (삼성액티브) |
| 운용사 성격 | 공격적 부티크 운용사 | 대형사 계열 안정성 |
| 바이오 ETF 6개월 수익률 | 33.08% | 29.23% |
| 운용역 1년 수익률 | 80.76% | 45.46% |
| 보수 | 0.8% | 0.5% |
| 초기 자금 유입 | 4,770억 원 | 5,950억 원 |
과거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건 투자의 ABC입니다. 하지만 운용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과거 성과'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죠.
6.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리스크와 체크포인트
이 섹션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 ETF 모두 매력적이지만, 투자 전 반드시 짚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 액티브 ETF는 패시브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액티브 ETF가 지수의 수익률을 상회하기도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적을 수 있습니다. 보수도 높은 만큼 실질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여지도 있습니다. 실제로 TIME 코스피액티브는 같은 기간 코스피 낙폭(-15.89%)보다 더 큰 낙폭(-16.88%)을 기록한 사례가 있습니다.
둘째, 코스닥 ETF의 '수급 영향' 리스크입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 비중이 높아 ETF 자금 흐름이 개별 종목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ETF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때, 편입 종목들도 함께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상장 초기의 '유동성 리스크'입니다. 상장 직후에는 LP(유동성 공급자)의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 있어, 장 초반보다는 시장이 안정되는 시간대에 진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넷째, 6개월~1년 추적 후 비중 조절이 합리적입니다. 현재는 의미 있는 성과 데이터(Cp/Cpk 같은 공정능력지수 급의 통계적 신뢰성 )가 아직 없습니다. 실제 알파(지수 대비 초과수익), 최대 낙폭, 섹터 비중 변화 등을 6개월 이상 추적한 후 비중을 조율하는 접근이 현명합니다.
7. 결론: 어떤 투자자에게 어떤 ETF가 맞을까?
두 상품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안정적인 코스닥 대형주 중심으로 출발해 점진적 알파를 추구하는 전략"이고, KoAct 코스닥액티브는 "7개 성장 산업을 균형 있게 담아 중소형 모멘텀 종목으로 초과수익을 노리는 전략"입니다.
| 투자 성향 | 추천 상품 | 이유 |
| 변동성 감내 능력 높음, 공격형 | KoAct 코스닥액티브 | 중소형 성장주 다각화, 보수 0.5% 비용 효율 |
| 변동성 민감, 안정 추구형 | TIME 코스닥액티브 | 코스닥 대형주 중심, 운용사 알파 성과 우위 |
| 두 상품 모두 관심 | 분할 매수 후 비교 | 6개월~1년 트래킹 오차·알파 비교 후 비중 조정 |
장기 비용만 본다면 KoAct가 0.3%p 저렴하지만, 액티브 ETF에서는 결국 '순수 알파 - 비용'이 핵심입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 알파를 창출하느냐는 앞으로 1년 이상의 데이터가 쌓여야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두 상품 모두 지켜보는 관찰자 모드를 유지하면서, 월간 운용보고서(섹터 비중, 상위 편입 종목 변화)를 꾸준히 추적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코스닥 액티브 ETF의 진짜 실력 검증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첫날 성적표는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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